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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테크닉 재교육의 의미
2018.09.30 11:03:32
작성자 : KATA
조회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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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의 몸은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태어날 때부터 그 자체로 균형이 잡혀있고, 이완 된 상태에서 유기적으로 움직이게 되어 있다. 하지만 인간은 자연에서 벗어나 다른 동물들과는 다른 직립보행이라는 선택을 하게 되었다.

 

흙바닥이 아닌 아스팔트, 콘크리트 바닥을 걸으면서, 또 의자나 소파에 앉는 습관이 생기면서, 또 여러 가지 사회의 관습에 의해서, 우리는 우리의 타고난 신체를 참 많이도 불완전하게 만들어버렸다.

 

알렉산더 테크닉은 우리가 타고난 신체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방해가 되는 요소들을 없애면서 자연스럽게 원상태로 돌아가게 하는 재교육의 기술이다.

먼저, 알렉산더 테크닉에서의 요점은 억지로 몸에 긴장을 주어서 바른 자세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보통 바른 자세로 서 있어라‘, 혹은 앉아라라는 말을 들으면 몸에 뻣뻣한 긴장이 들어가면서 배에는 힘을 주고, 허리를 꼿꼿이 세우기 위해 가슴을 들고, 목과 어깨에 긴장을 주어 뒤로 젖히게 된다.

 

알렉산더 테크닉 수업에선 이 때문에 바른 자세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자신의 신체를 인식하고 잘못 된 것을 그만 두는 방향으로 자세를 잡아 간다.

알렉산더 테크닉에서는 이를 도와주는 지시어가 있다.

내 목이 자유롭다,’ ‘내 머리가 앞과 위로 향한다,’ ‘내 척추가 길어지고 넓어진다,’ ‘내 척추와 다리가 분리 된다,’ ‘내 어깨가 중심으로부터 넓어진다.’

 

이런 지시어를 통해서 몸이 자연스럽게 의식하여 굳이 긴장을 주지 않아도 원래의 신체로 돌아갈 수 있게 반복적으로 지시를 주는 것이다. 처음에는 말을 하는 것만으로 될지 의문이 들었지만 막상 해보니 정말로 효과적이었다.

양쪽 귀 사이, 두개골과 경추가 만나는 지점에 관절이 있는데, 이곳엔 중추 신경이 있다. 동물들을 관찰해 보면 이 관절을 긴장 없이 자유롭게 내버려둔 상태에서 움직인다. 하지만 이 관절을 인위적으로 꺾거나 잡고 있게 되면 몸 전체를 제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이 중추 신경이 있는 관절을 자유롭게 놔두는 것을 중추 조절이라고 하는데 이것만 잘 되어도 몸에는 긴장이 사라지고, 자유로운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배우에게 이렇게 원래 상태의 몸으로 돌아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 이유로 첫 번째는 배우가 캐릭터의 신체 상태로 연기를 하고 다시 배우 자신으로 돌아왔을 때 중립을 유지하고, 다시 또 다른 캐릭터의 신체 상태를 만들 수 있는 다양성을 제공해 줄 수 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몸에 조형성이 생기면서 배우의 신체 그대로 어떻게 몸을 써도 아름다원 보이고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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